현재 국내에서는 치명률이 높은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변이주가 보고되어 법정감염병 지정이 검토되는 등, 감시와 조기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.
A형 연쇄상구균(정확히는 A군 연쇄상구균, Group A Streptococcus)은 주로 목(인두)와 피부에 사는 세균으로, 가벼운 인후염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침습성 감염까지 매우 다양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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▣ A군 연쇄상구균 정의와 특징
▶ 어떤 세균인가?
- A형 연쇄상구균은 학명 Streptococcus pyogenes인 그람 양성 구균으로, 사슬처럼 배열되는 형태를 보이는 베타용혈성 연쇄상구균입니다.
- 주로 사람의 인후, 코, 피부에 서식하며 일부는 증상 없이 보균 상태로 존재하지만, 특정 상황에서 다양한 감염증을 일으킵니다.
- 인두염·편도선염, 성홍열, 농가진, 봉와직염 같은 비교적 흔한 질환부터, 괴사성 근막염이나 독성쇼크증후군 같은 침습성 감염까지 스펙트럼이 매우 넓습니다.
▶ 어떤 연령·환경에서 문제되나?
- 5~15세 소아와 청소년, 고령층, 면역저하자, 만성질환자에서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더 높습니다.
- 겨울·초봄과 같이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계절에 인두염·성홍열 등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.
- 어린이집, 학교, 군부대, 기숙사 등 밀집 생활 시설에서 집단 발생 가능성이 큽니다.
▣ 국내 유행 상황과 최근 이슈
▶ 2015~2024년 ‘숨은’ 침습성 감염 실태
-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2015~2024년 국내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사례를 383건으로 보고하며, 사망률이 약 14%에 달한다고 분석했습니다.
- 이들 사례 중 상당수는 피부·연부조직 감염, 패혈증, 독성쇼크증후군 등의 형태로 발견됐으며, 공식 국가 감시체계가 없어서 실제 발생 규모는 더 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.
- 감염병 전문가 다수는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에 대해 전수감시가 필요하고 실험실 기반 감시 체계가 시급하다고 응답했습니다.
▶ 2025년 이후 국내 경고등
- 2025년 국내에서 전파력과 독성이 높은 변이주(M1UK 계열 포함)가 확인되면서 치사율 14% 수준의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이 ‘국내 상륙’했다는 경고가 잇따랐습니다.
- 질병관리청과 전문가들은 대규모 유행 시 초기 인지와 대응이 어려운 ‘깜깜이 방역’을 우려하며 법정감염병 지정과 감시체계 강화를 검토 중입니다.
- 코로나19 이후 면역 공백, 해외 교류 증가, 여러 호흡기·세균성 감염병 재확산이 겹치면서 성홍열·백일해와 함께 A군 연쇄상구균도 재부상 감염병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.
▣ 전파 경로와 위험 요인
▶ 어떻게 전파되는가?
- 주된 전파는 기침·재채기 시 나오는 호흡기 비말을 통한 사람 간 전파로, 환자와 1~2m 내 밀접 접촉 시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.
- 피부 상처, 농가진·봉와직염 병변에 직접 접촉하거나, 분비물에 오염된 손으로 코·입·눈을 만질 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.
- 가정·학교·병원·요양시설 등에서 환자와 장시간 함께 머무르는 경우 2차 감염이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.
▶ 고위험군과 악화 요인
- 소아, 고령자, 당뇨병·심장질환·만성 신장질환·암 환자, 스테로이드·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사람은 침습성 감염 위험이 더 높습니다.
- 피부에 상처·습진·만성 피부질환이 있거나, 수술·외상 후 상처 관리가 미흡한 경우, 괴사성 근막염 같은 중증 연부조직 감염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.
- 독성 변이주(M1UK 등)가 유입·확산된 지역에서는 동일한 노출이라도 더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
▣ 주요 증상과 합병증
▶ 흔한 임상 양상(비침습성 감염)
- 인두염·편도선염
- 갑작스러운 심한 인후통, 삼킬 때 통증, 38~39도 이상의 발열, 두통, 전신 쇠약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- 목 림프절이 붓고 압통이 있으며, 편도에 흰 고름점(삼출물)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.
- 성홍열
- 연쇄상구균 인두염에 고열, 딸기 혀, 얼굴을 제외한 몸통·사지에 사포를 만지는 듯한 미세한 붉은 발진이 동반됩니다.
- 발진 후 피부가 벗겨지는 박리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.
- 피부·연부조직 감염
- 농가진: 입 주위·코 주변·팔다리에 노란 딱지가 앉는 표재성 피부감염.
- 봉와직염·연조직염: 붉고 뜨거우며 통증이 있는 부위가 점점 넓어지고, 발열·오한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.
▶ 침습성 감염과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
-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(invasive GAS) 감염은 세균이 혈액, 근막, 깊은 연부조직까지 침투해 패혈증, 괴사성 근막염, 독성쇼크증후군 등을 일으키는 상태입니다.
- 괴사성 근막염은 ‘살 파먹는 세균’으로 불릴 만큼 빠르게 조직을 파괴해, 극심한 통증·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하는 피부·물집·고열·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-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심한 저혈압, 다발성 장기부전, 의식 변화 등으로 진행하며, 보고에 따라 사망률이 15~30% 이상으로 추정됩니다.
▶ 면역 반응에 의한 후기 합병증
- 류마티스열
- 치료받지 않은 A군 연쇄상구균 인두염 후 2~3주 뒤, 심장판막·관절·신경계에 염증을 일으켜 류마티스 심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.
- 연쇄상구균 감염 후 사구체신염
- 소변이 콜라색·붉게 변하고, 부종·고혈압·소변량 감소 등이 나타나는 신장 합병증입니다.
적절한 항생제 치료는 이런 면역 매개 합병증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
▣ 진단 방법
▶ 인두염·성홍열 등 상기도 감염
- 병력 청취와 신체 검진으로 인후통, 발열, 편도 삼출물, 기침 여부, 림프절 소견 등을 종합 평가합니다.
- 인후 도말(면봉) 검체를 이용한 신속항원검사(RADT)로 수 분 내 A군 연쇄상구균 항원을 확인할 수 있으며, 음성인데 임상적으로 의심되면 인후 배양 검사를 추가합니다.
- 배양 검사는 결과까지 수일이 걸리지만, 민감도가 높고 항생제 감수성 검사도 함께 수행할 수 있습니다.
▶ 침습성 감염 및 합병증 진단
- 의심되는 경우 혈액·상처·조직·체액에서 세균 배양을 실시하여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을 확인합니다.
- 괴사성 근막염이 의심되면 조기 CT·MRI 등 영상 검사로 깊은 연부조직 침범 여부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.
- 류마티스열·사구체신염이 의심되면 혈액검사, 심장초음파, 소변검사 등을 통해 염증 소견과 장기 손상 여부를 확인합니다.
▣ 치료 방법과 백신 개발 현황
▶ 표준 치료(항생제)
- A군 연쇄상구균은 여전히 페니실린에 높은 감수성을 보이며, 페니실린 또는 아목시실린이 1차 선택 항생제로 권장됩니다.
- 페니실린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세팔로스포린, 마크롤라이드(예: 아지트로마이신) 등이 대체 약제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.
- 인두염·성홍열 등 비침습성 감염은 보통 10일 정도 항생제를 복용하며, 발열·인후통 완화에 해열제·진통제를 병행합니다.
▶ 침습성·중증 감염 치료
-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은 입원 및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, 정맥 항생제(페니실린, 세팔로스포린 등)에 클린다마이신을 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- 괴사성 근막염·광범위 연부조직 감염에서는 괴사조직을 제거하는 신속한 외과적 절제가 예후에 매우 중요합니다.
- 독성쇼크증후군에서는 수액·승압제·장기 기능 보조 치료와 함께, 필요 시 면역글로불린 투여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.
▶ 백신 현황과 개발 동향
- 현재(2025~2026년 기준) 상용화된 A군 연쇄상구균(GAS) 예방 백신은 아직 없습니다.
- M 단백을 표적으로 하는 다가 단백질 백신(26가·30가)과 J8 기반 백신 등이 1/2상 임상에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보이며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.
- 최근에는 A군 연쇄상구균의 보존된 항원을 발현하는 mRNA 백신 후보가 동물·초기 임상에서 유망한 면역 반응을 보여, 현 10년 안 상용 백신 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도 제시되고 있습니다.
▣ 예방법과 일상에서의 관리
▶ 기본 위생 수칙
- 손 씻기: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 씻기를 자주 시행하고, 물·비누가 어려울 때는 알코올 기반 손 소독제를 사용합니다.
- 기침 예절: 기침·재채기 시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, 사용한 휴지는 즉시 버린 뒤 손 위생을 시행합니다.
- 공동 사용 물품 관리: 수건·식기·물병·면도기 등을 함께 사용하지 말고, 어린이집·학교에서 장난감·책상 소독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면 집단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.
▶ 아플 때 지켜야 할 점
- 인두염·발열·발진 등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뚜렷한 동안 학교·직장·유치원 등 단체 활동을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.
- 항생제를 시작한 뒤 약 24시간이 지나면 전염성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, 의료진 권고에 따라 복귀 시점을 조정합니다.
- 처방받은 항생제는 증상이 좋아져도 규정된 기간 끝까지 복용해야 재발 및 합병증(류마티스열 등)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.
▣ 언제 병원에 가야 하는가?
▶ 집에서 경과 관찰 가능 상황
- 가벼운 인후통과 미열이 있으나 음식·수분 섭취가 가능하고, 호흡 곤란·심한 전신쇠약감이 없는 경우 단기간 경과를 지켜볼 수 있습니다.
- 단, 48시간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소아청소년과·내과·이비인후과 진료를 권장합니다.
▶ 즉시 진료 또는 응급실 방문이 필요한 경우
- 38~39도 이상의 고열이 2~3일 이상 지속되거나, 인후통이 심해 음식·물 섭취가 어렵고, 목이 많이 붓고 숨쉬기 힘들어지는 경우.
- 팔·다리·몸통에 갑자기 심한 통증을 호소하면서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고,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게 번지거나 색이 검붉게 변하는 경우(괴사성 근막염 의심).
- 의식 저하, 극심한 무기력, 식은땀, 빠른 맥박, 손발 차가움, 호흡곤란, 혈압 저하(어지러움·실신 느낌 등)가 동반되는 경우 즉시 응급실 방문이 필요합니다.
▣ 전문가 핵심 권고 요약
▶ 감염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포인트
- A군 연쇄상구균은 흔한 인두염 원인이지만, 침습성 감염 시 사망률이 10%를 넘을 수 있으므로 ‘가벼운 목감기’로만 치부하지 말고 고위험 신호를 인지해야 합니다.
- 2025년 국내 연구에서 10년간 침습성 감염 383건, 사망률 약 14.4%가 확인되었고, 치명적인 변이주까지 검출되어 국가 감시체계와 법정감염병 지정이 검토되고 있습니다.
- 코로나19 이후 면역 공백으로 성홍열·A군 연쇄상구균 감염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므로, 호흡기·피부 감염 증상에 대한 조기 진료와 항생제 적절 사용이 중요하다는 경고가 나옵니다.
▶ 개인·가정·학교·직장에서의 실천 권고
- 개인: 손 위생·기침 예절·상처 관리, 의심 증상 시 자가 진단에만 의존하지 말고 조기 진료를 받으며, 처방 항생제는 끝까지 복용합니다.
- 가정·학교: 발열·인후통·발진이 있는 아이는 등원·등교를 잠시 중단하고, 교실·공용 물품의 정기적 소독과 환기를 강화합니다.
- 의료·요양시설: 의심 환자 조기 분류, 표준·비말·접촉주의 적용, 실험실 검사와 신고 체계를 정비해 침습성 감염 감시를 강화할 것이 권고됩니다.
▣ 체크리스트 – A형 연쇄상구균 점검표
▶ 증상·위험 신호 체크리스트
- 고열(38도 이상)이 2일 이상 지속된다.
- 인후통이 심해 음식·물 섭취가 어렵다.
- 목이 붓고, 편도에 흰 고름점이 보이는 것 같다.
- 기침보다는 목의 통증, 삼킬 때 통증이 더 특징적이다.
- 몸통·사지에 붉고 까슬까슬한 발진(성홍열 의심)이 생겼다.
- 피부 한 부위가 갑자기 심하게 아프고, 붉게 부어오르며 빠르게 번진다.
- 상처 주변 피부색이 검붉게 변하거나 물집·괴사 소견이 보인다.
- 심한 무기력, 어지러움, 의식 저하, 호흡곤란, 식은땀 등 쇼크 증상이 느껴진다.
위 항목 중 여러 개에 해당되면 지체 없이 진료가 필요하며, 특히 마지막 세 항목에 해당되면 응급실 방문이 권장됩니다.yna+2
▶ 생활 속 예방법 체크리스트
- 외출 후·식사 전·화장실 사용 후 손을 20초 이상 꼼꼼히 씻는다.
- 기침·재채기 시 휴지나 소매로 코와 입을 가린다.
- 수건·컵·칫솔 등을 가족끼리도 공동 사용하지 않는다.
- 상처가 나면 즉시 세척하고, 필요 시 소독·밴드를 붙여 깨끗이 관리한다.
- 아이가 고열·인후통·발진을 보이면 등원·등교를 일단 중단시키고 상태를 관찰한다.
- 의료진이 처방한 항생제는 정해진 기간 동안 정확히 복용한다.
-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과 관련된 최신 보건당국 안내(법정감염병 지정 여부 등)를 주기적으로 확인한다.
▣ 자주 묻는 질문(FAQ)
Q1. A형(군) 연쇄상구균은 감기와 어떻게 다른가요?
A군 연쇄상구균 인두염은 고열, 심한 인후통, 편도 삼출물, 목 림프절 종창이 특징이고, 기침·콧물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. 반면 바이러스성 감기는 콧물·기침·재채기와 가벼운 인후통이 주 증상으로, 세균성 인두염보다 증상이 완만하게 시작하고 경과도 비교적 가볍습니다.
Q2. A형 연쇄상구균에 한 번 걸리면 다시 안 걸리나요?
A군 연쇄상구균에는 다양한 혈청형이 있어, 한 번 감염돼 회복하더라도 다른 혈청형에 다시 감염될 수 있습니다. 특히 아이들은 학교·어린이집 등에서 반복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재감염이 흔합니다.
Q3. 항생제를 꼭 10일 다 먹어야 하나요?
일반적인 인두염·성홍열 치료에서 항생제를 권장 기간보다 일찍 중단하면, 증상은 좋아져도 일부 세균이 남아 재발하거나, 류마티스열·사구체신염 같은 합병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. 따라서 의료진이 정한 기간(보통 10일)을 끝까지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Q4. 예방접종(백신)으로 예방할 수 있나요?
현재 상용화된 A군 연쇄상구균 백신은 없으며, 여러 단백질·mRNA 백신 후보가 임상 개발 중인 단계입니다. 따라서 지금으로서는 손 위생, 기침 예절, 상처 관리, 조기 진료 등 생활 속 예방법이 가장 현실적인 예방 수단입니다.
Q5. 가족 중 한 명이 A형 연쇄상구균 인두염이면 모두 검사·항생제가 필요한가요?
밀접 접촉 가족 중 고위험군(고령자, 면역저하자, 심장질환자 등)이거나, 인후통·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의해 검사·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. 무증상 가족 전원에게 일괄적으로 항생제를 투여하는 전략은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으며, 상황에 따라 판단합니다.
